2016년 11월 1일에 유료판매했던 2차 소설을 무료로 돌립니다. (2021.8.17) 과거는 낯선 나라다 목차 1. 헤이븐 2. 스카이홀드 3. 폭포 4. 끝 5. 엘루비앙 6. 과거는 낯선 나라다 헤이븐 옛 제국의 유적은 아주 멀었으나 솀렌의 마을은 가까웠다. 라벨란 부족은 사냥한 짐승과 공예품과 약초를 팔고 자잘한 공구와 못과 냄비와 설탕과 소금을 ...
2017년 9월에 냈던 소설을 이제 무료로 돌립니다. 약 4만8천자. (7/5/2021) 그냥 나는 다른 닭보다 똑똑한 그 닭을 잡아먹어서 힘을 흡수하고 싶을 뿐이야. All I wanted was to eat the chicken, that is smarter than other chickens, and absorb its power. 레드 (케이트 멀그...
(인퀴지션에서 알 수 있는 설정으로 호크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거미입니다) 펜리스는 죽으면 죽었지 금발 어보미네이션에게서 치료를 받을 생각은 조금도 없었는데, 옆에 누운 호크가 당장 얌전히 앉아서 하라는 대로 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펜리스가 카드놀이 판돈으로 빌려간 돈을 일시에 청구하겠다고 협박했기에 어쩔 수가 없었다. 스며든 독이 완전히 제거가 되지 않아...
펜호크 넷플릭스 보는 얘기 4 베서니는 로맨스와 블록버스터를 좋아했고, 카버는 수퍼히어로물을 챙겨봤고, 마리안 호크는 딱히 취향이랄 것이 없었다. 호크는 개봉일을 따져가며 예매를 하는 게 아니라 극장에 가서 바로 시작하는 영화를 봤다. 어차피 로더링의 영화관이 만석이 되는 일은 거의 없었고 (단 한번, “반지의 황제” 1편이 개봉했을 때 로더링의 모든 연령...
펜호크 넷플릭스 보는 얘기 3 펜리스는 호크의 과거사에 대해서 모두가 아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펜리스와 비슷한 시기에 커크월로 이사를 왔다. 퍼렐든의 작은 시골 마을 출신이고, 펜리스가 태어나 자란 대도시 민라투스와는 완전히 다른 곳이다. 아버지는 무일푼 신세의 퍼렐든 사람이었지만 어머니가 커크월 토박이인 아멜 집안의 고명딸이었고, 지금은 몰락했지만 제법...
"뭐라고?" "’왕좌의 전쟁’. 들어봤지? 요즘 이거 안 본 사람이 없더라고." 호크는 그릇을 소파 앞의 탁자 위에 내려놓았다. 뜯지 않은 편지봉투가 어지럽게 쌓여 있었다. "응." "아니, 이사벨라랑 메릴은 이번 주말에 바쁘다고 하고. 얘네들이 리액션이 제일 재밌는데. 배릭이야 뭐 주말에 글 쓴다고 하고. 앤더스는-" 호크는 펜리스의 얼굴로 시선을 던지더...
현대AU. "Netflix and chill" = "라면 먹고 갈래?" - 금요일 밤에 뭐 해? 그 문자를 받지 않았더라면 펜리스는 소파에 비스듬하게 누운 자세로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저녁까지를 보냈을 것이다. 요 며칠간 호크가 부쩍 문자를 보내왔지만, 안부를 묻는 것이나 초점이 다 흔들리는 사진을 찍어서 보내는 싱거운 내용이 전부였다. 펜리스는 재치있는 ...
7월의 어느날, 마크 애비는 인디애나 주의 블루밍턴에서 로마 두상 둘을 바라보고 있었다. 군인황제 셉티미우스 세베루스와 그의 지적인 아내 줄리아 돔나였다. 인디애나 대학교 에스케나지 박물관 소장품으로 박물관은 리뉴얼을 위해 문을 닫았고, 애비는 이 두상을 창고시설에서 조사하고 있었다. 유백색 대리석으로 만든 조각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 점이나 얼룩이 있는 것...
흰 대리석의 이상화라는 미학적 선택은 실수로 탄생했다. 수천년간 조소 작품과 건축이 여러 요소의 영향에 노출되면서 도료가 벗겨졌다. 묻혀 있던 유물은 색을 더 유지했으나, 흙과 칼슘 퇴적이 도료 위를 덮었고, 유물을 소제하는 과정에서 벗겨지기도 했다. 1880년대, 미국의 미술 비평가인 러셀 스터지스 Russell Sturgis는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를 방...
* 퇴고 없는 초고이므로 수정될 수 있습니다. 재밌는 기사에요! 전부 번역할 거에요! 색맹 수세기간 학계에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대리석 조각이 강렬한 색으로 채색돼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조각이 희다는 신화가 왜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가? 마거릿 탤벗 Margaret Talbot 2000년 어느날, 마크 애비(Mark Abbe)...
금속이 번쩍이고 매캐한 불꽃 냄새가 대기를 가르며 다가오는 순간, 피부 밑의 흐름이 하얗게 달아올라 격류가 되었다. 발뒤꿈치와 종아리에 힘이 들어가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룬 문자, 발라슬린, 잎사귀의 엽맥, 토사 위를 흐르는 물줄기. 찬사와 경멸이 섞인 미사여구와 함께 그의 피부 위를 쓸어내리던 주인의 손길이 그 순간에는 일시에 스러졌다. 펜리스는 이를...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 헤테로 커플 중심으로 연성하고 덕질합니다. @da_s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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