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에이지: 펜호크(f/m)

드에2, 올캐러 개그, 펜호크(f/m)

2017년 9월에 냈던 소설을 이제 무료로 돌립니다. 약 4만8천자. (7/5/2021) 그냥 나는 다른 닭보다 똑똑한 그 닭을 잡아먹어서 힘을 흡수하고 싶을 뿐이야. All I wanted was to eat the chicken, that is smarter than other chickens, and absorb its power. 레드 (케이트 멀그...

지금까지 올렸던 펜호크 관련 연성을 서서히 대거 수정하려고 합니다. 요즈음은 바빠서 틈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혹시 내용이 바뀌어 있더라도 양해해 주세요.

부상 당한 마리안 호크/펜리스. Fenris Appreciation Month 중 "Sick"

(인퀴지션에서 알 수 있는 설정으로 호크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거미입니다) 펜리스는 죽으면 죽었지 금발 어보미네이션에게서 치료를 받을 생각은 조금도 없었는데, 옆에 누운 호크가 당장 얌전히 앉아서 하라는 대로 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펜리스가 카드놀이 판돈으로 빌려간 돈을 일시에 청구하겠다고 협박했기에 어쩔 수가 없었다. 스며든 독이 완전히 제거가 되지 않아...

현대AU 드디어 거사 10분전

펜호크 넷플릭스 보는 얘기 4 베서니는 로맨스와 블록버스터를 좋아했고, 카버는 수퍼히어로물을 챙겨봤고, 마리안 호크는 딱히 취향이랄 것이 없었다. 호크는 개봉일을 따져가며 예매를 하는 게 아니라 극장에 가서 바로 시작하는 영화를 봤다. 어차피 로더링의 영화관이 만석이 되는 일은 거의 없었고 (단 한번, “반지의 황제” 1편이 개봉했을 때 로더링의 모든 연령...

현대 에이유, 왕좌의 게임 간접 스포 있음, 아직 1편은 더 남았어요

펜호크 넷플릭스 보는 얘기 3 펜리스는 호크의 과거사에 대해서 모두가 아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펜리스와 비슷한 시기에 커크월로 이사를 왔다. 퍼렐든의 작은 시골 마을 출신이고, 펜리스가 태어나 자란 대도시 민라투스와는 완전히 다른 곳이다. 아버지는 무일푼 신세의 퍼렐든 사람이었지만 어머니가 커크월 토박이인 아멜 집안의 고명딸이었고, 지금은 몰락했지만 제법...

현대 AU, 왕좌의 게임 간접 스포 있음

"뭐라고?" "’왕좌의 전쟁’. 들어봤지? 요즘 이거 안 본 사람이 없더라고." 호크는 그릇을 소파 앞의 탁자 위에 내려놓았다. 뜯지 않은 편지봉투가 어지럽게 쌓여 있었다. "응." "아니, 이사벨라랑 메릴은 이번 주말에 바쁘다고 하고. 얘네들이 리액션이 제일 재밌는데. 배릭이야 뭐 주말에 글 쓴다고 하고. 앤더스는-" 호크는 펜리스의 얼굴로 시선을 던지더...

현대AU, 호크가 펜리스보고 넷플릭스 보러 오라고 합니다

현대AU. "Netflix and chill" = "라면 먹고 갈래?" - 금요일 밤에 뭐 해? 그 문자를 받지 않았더라면 펜리스는 소파에 비스듬하게 누운 자세로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저녁까지를 보냈을 것이다. 요 며칠간 호크가 부쩍 문자를 보내왔지만, 안부를 묻는 것이나 초점이 다 흔들리는 사진을 찍어서 보내는 싱거운 내용이 전부였다. 펜리스는 재치있는 ...

마리안 호크/펜리스. 스카이홀드에서의 이야기 이어집니다.

금속이 번쩍이고 매캐한 불꽃 냄새가 대기를 가르며 다가오는 순간, 피부 밑의 흐름이 하얗게 달아올라 격류가 되었다. 발뒤꿈치와 종아리에 힘이 들어가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룬 문자, 발라슬린, 잎사귀의 엽맥, 토사 위를 흐르는 물줄기. 찬사와 경멸이 섞인 미사여구와 함께 그의 피부 위를 쓸어내리던 주인의 손길이 그 순간에는 일시에 스러졌다. 펜리스는 이를...

출간 후 행드맨 패거리. 완결은 미정

배릭이 신작의 등장인물로 행드맨 패거리를 모델로 쓰겠다는 말에 모두가 동의한 건 <하드 인 하이타운>이 베스트셀러가 될거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배릭은 이번 소설은 문학적 가치나 상업적 성공을 목표로 한 작품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조건에 가깝다고 호소했다. "원고를 빨리 넘기지 않으면 편집자가 행드맨을 내 머리 위로 무너뜨리겠다고...

마리안 호크/펜리스, 단문, 갃님 리퀘스트

삶은 펜리스에게 가혹했는데, 때때로 마치 땅만 보며 걷다가 앞 사람의 그림자를 밟는 것처럼 우연히 그에게 친절할 때가 있었다. 아무튼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어느 여름날 짙은 나무 그늘 밑에서 무딘 칼로 사과를 깎다가 펜리스는 불현듯 삶은 그에게 때때로 가혹했으나 대개 친절했다고 생각을 바꾸게 되지만, 그건 15년 후의 일이다. 어쨌거나 그의 삶은 커크월에...

아침이슬님 리퀘. 마리안 호크/펜리스. 새해. 수위 있음.

베서니, 네가 챈트리가 왜 한겨울을(Wintermarch)를 한 해의 첫달로 정했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던 게 기억나. 아마도 봄을 기다리다 지쳐서겠지. 커크월의 새해는 로더링에서처럼 춥지는 않아. 내 생각에 인구과밀로 인한 체온으로 기온까지 올라가는거 같아. 정말 끔찍하지. 새해 전야 예배에서 어머니는 계속 카버의 건강을 위해 기도했어. 카버는 괜찮을거야. ...

마리안 호크/펜리스, 인퀴지션 본편 종료 직후의 이야기.

도리안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도서관으로 가기 위해서는 로툰다를 지나야 했다. 로툰다의 끝에 있는 계단으로 걸어가다가 호크는 고개를 들었다. 처음 보는 화풍의 벽화가 벽을 둘러싸고 있었다. 올레이의 화려하고 섬세한 그림과는 달리 대담하고 상징적이었다. 호크는 예술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거대한 눈과 수그린 형체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본...